신임 대표이사에 이정환 전략혁신실 실장 선임SK그룹 및 DL이앤씨 등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큐캐피탈 내부 인사는 아니지만 경영쇄신 해석기존 대표인 안전분야 이강홍 전무와 각자 체제
두산건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각자 대표이사에 이정환 전략혁신실 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건설은 이정환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이강홍 대표이사 전무 각자 대표체제로 됐다. 이 신임 대표는 기존 이강홍 전무와 합을 맞추게 된다.
1970년생인 이정환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및 SK그룹, DL그룹, 두산건설에서 전략 및 기획,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신규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전략·기획·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두산건설 전략혁신실 실장(전무)로 합류했다.
새 주인인 큐캐피탈 내부 인사 인사는 아니지만 새 주인을 맞이한 만큼 내년도에 경영쇄신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앞서 큐캐피탈은 작년 말 두산건설 지분 52%를 인수했다. 애초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인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직접 구원투수로 나섰다. 국내에서 사모펀드 운용사가 건설사를 사들인 사례는 처음이다.
큐캐피탈로 인수 후 두산건설 체제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건설업계 최대 이슈였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대비에도 발빠르게 나섰는데 이를 위해 올해 3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때 선임된 대표이사가 당시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지냈던 이강홍 전무다. 두산건설에서 줄곧 안전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수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현재까지 △광동제약의 경기 과천 신사옥 신축 공사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삼신6차 재개발 사업 △인천 제물포시장 재개발 정비사업 △인천 송림동 서림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등 수주사업을 따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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