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월(3.98%)보다 0.36%포인트 높은 4.34%로 집계됐다. 다만 상승폭은 전달(0.58%포인트)보다 다소 줄었다.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의 반영 비중이 80%가량으로 가장 높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2.85%에서 3.19%로 0.34%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2.65%를 기록하며 한 달 새 0.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도입 이후 최고치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5.91~7.31%에서 연 6.27~7.67%로, 우리은행 금리는 연 6.56~7.36%에서 연 6.92~7.72%로 오른다. 농협은행도 연 6.03~7.13%로 금리하단이 연 6%를 넘어섰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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