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보험사와 생·손보협회는 다음주 이 같은 내용의 보험료 조정 결과를 공개한다.
당초 손해보험사는 자동차 보험료를 1% 정도 내리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정치권 요구에 부응해 최대 2%대까지 내리기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보험료를 2%대 중반까지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조정되는 자동차 보험료는 내년 2월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일단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0%대여서 당국은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는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대 9%대 수준으로 묶기로 했다. 매년 2조원대 적자를 내고 있으나, 고물가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 3977만명에 이른다. 다만 과잉 진료 급증으로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이었다.
실손보험료는 2017년 20.9% 인상된 뒤 2018년과 2019년엔 동결됐고 2020년에는 6∼7%, 지난해엔 10∼12% 각각 올랐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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