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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진용 꾸린 진옥동號···세대교체‧'원신한' 강화

금융 은행

진용 꾸린 진옥동號···세대교체‧'원신한' 강화

등록 2022.12.20 18:0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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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신한금융지주 자경위 개최신임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등4개 자회사 CEO 신규 선임부회장 신설 대신 지주사 역할 강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8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10개 최고 경영자 거취를 결정했다. 4명이 신규 선임됐고 5명이 연임했다. 자회사 CEO 신규 선임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추진한 데 이어 조직개편에선 부회장직 신설 대신 새로운 조직 신설로 '원신한'을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66~68년생으로 이뤄진 신규 CEO···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이번 자경위를 통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트 등 핵심 자회사에 신임 CEO 후보가 추천됐다. 신한자산신탁 역시 새로운 수장이 자리 한다. 이로써 총 네 곳의 수장이 바뀌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금년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옥동 은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1966생으로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이다.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내는 등 '영업통'으로 통한다.

자경위는 "신한은행은 대내외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의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으로,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임으로는 신한카드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1968년생인 문 부사장은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촌의 내부(LG카드) 출신의 CEO가 됐다.

문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 또한 'Life & Finance 플랫폼' 도약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경험의 확대 및 통합을 적극 지원하며 신한카드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 받았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에는 퇴직연금 사업그룹장 이영종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영종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후 오렌지라이프 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상품 관련 시스템/프로세스 정비와 인적 쇄신 등 체질개선을 주도한 이영창 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올해 3월 영입돼 GIB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신한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재임 2년간 보여준 탁월한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각각 캐피탈 및 저축은행 업계 1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며 CEO로서 경영역량을 인정 받아 연임됐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는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AI자산관리, 벤처투자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부회장직 신설 대신 '원신한' 강화 택한 조직개편=신한지주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는게 신한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우선 그룹 내 협업문화가 정착된 영역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축소 및 효율화한다. 그룹의 재무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지주회사 경영관리부문과 지주 및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되어 온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은 지주회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 해 그룹의 성장 아젠다 발굴 및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핵심 사업영역의 미래 변화를 지원하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그룹 전체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이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그 외 대부분의 지주회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분장이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금일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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