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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신안 가거도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개최

한국섬진흥원, 신안 가거도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개최

등록 2023.01.11 16:01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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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 있다···한국섬진흥원, 섬 주민 소통 강화현장포럼 고도화···현안대응 TF팀·지역협력관 제도 운영도

(좌)제1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우)가거도 '이달의 섬' 현장방문(좌)제1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우)가거도 '이달의 섬' 현장방문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새해를 맞아 섬 주민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섬진흥원은 11일 "올해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고도화하고, 현안대응 TF팀, 지역협력관 제도 등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섬진흥원은 오동호 원장 주재로 신안군 흑산면 가거출장소에서 '제1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열고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관련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올해 첫 '섬 현장포럼'이며 진흥원이 갖는 열세 번째 포럼이다.

현재 가거도에는 3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운찬 어촌계장, 김화자 노인회장, 임세국 주민대표 등이 포럼에 참석해 물 공급 문제, 청년층 유입,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곳에서 열려 의미가 더 깊다.

앞서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는 해양 영토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신안 가거도를 '1월, 이달의 섬'과 더불어 '2023년, 올해의 섬'으로 선정했다.

포럼에 이어 한국섬진흥원은 가거경비대(대장 김기갑)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마스크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섬 전문가와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 섬 정책 담당부서와 소통,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이다.

올해 '섬 현장포럼'은 관리카드 도입 및 환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거친다.

또한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역협력관 제도를 운영한다. 지자체별 섬 관련 현안 및 이슈 등을 분석해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섬 현안대응 TF팀도 구성했다. 섬 현안대응 TF팀은 섬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국내외 현안 이슈 등을 분석해 정책 등에 반영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한다는 뜻의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되지 않고 현장을 찾아, 현실적인 섬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겠다"면서 "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섬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 현장포럼'은 ▲2021년 11월 전남 신안 증도와 자은도(1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전남 신안 기점·소악도(2차), 충남 보령 원산도(3차) ▲4월 경남 거제 산달도(4차) ▲6월 전남 여수 금오도(5차) ▲7월 충남 보령 고대도(6차) ▲8월 전북 군산 선유도(7차) ▲9월 경북 울릉도(8차), 제주 추자도(9차) ▲10월 경남 통영 욕지도(10차) ▲11월 인천 옹진 자월도(11차) ▲12월 전남 여수 연도(12차)에서 열렸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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