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이사회, 회장에 빈대인 후보 추천 30년 이상 그룹과 동고동락한 '금융 전문가' 모바일뱅크 출시, 옴니채널 구축 성과 호평
BNK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열어 빈대인 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12일 1차 후보군 6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를 거쳐 ▲안감찬 부산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등 세 명을 2차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또 이날 서울 모처에서 최고경영자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1960년생인 빈대인 회장 내정자는 32년간 그룹과 동고동락한 'BNK 출신 인사'다. 1988년 부산은행 입행으로 그룹에 합류한 그는 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7년 4월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구속되자 행장 직무대행에 발탁됐고 같은 해 9월 행장으로 정식 취임해 3년간 경영을 책임지다가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바 있다. 당시 행장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연임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임추위 직전 은행의 변화를 위해 용퇴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내정자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3년간 BNK금융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추위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빈 내정자의 전문성에 주목했다. 특히 그가 재임 중 지역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크 출시,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추진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울러 지역·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안정을 이끌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이사회에서도 임추위의 추천 사유에 공감대를 형성해 빈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후보로 확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김지완 전 회장 중도 사임에 따라 임추위가 작년 11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고 서류심사, 프리젠테이션·면접, 심층 면접을 통해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검증했다"면서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하여 빈대인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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