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한국 시장 장악에 직접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신명품 브랜드인 톰브라운은 최근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 시장에는 오는 7월부터 직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발주부터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톰브라운 코리아는 향후 한국 내 모든 투자와 비용 지출을 전담한다.
톰브라운은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며 국내 럭셔리 소비층으로 새롭게 부상한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정KPMG가 지난해 5월 발간한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뉴럭셔리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럭셔리 시장은 지난 2020년 44억달러에서 2021년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024년에는 7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계약 형태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업에 대해 변함없이 협력할 예정"이라며 "각자의 사업역량을 인정하고 중요한 파트너로 상호간의 공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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