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경 2종, 부분변경 8종 등 신차 준비2030년까지 전 차종 전동화 전환 계획"한국서 전동화 리더 입지 공고히 할 것"
제네시스 성장으로 불붙은 고급차 시장에서 올해 10개 이상 신차를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벤츠코리아는 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출범 20주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세일즈부문 총괄 부사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2003년 30개에 불과한 판매 모델이 지금은 총 84개 모델로 확대됐다"며 "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벤츠는 전동화 시대를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동화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9년 국내 첫 전기차를 출시한 이후 모든 차급에 걸쳐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내연기관 판매 비중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도 다양한 전기차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전동화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간 신규등록 8만대를 돌파했으며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4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 기조를 기반으로 벤츠코리아는 올해 다수 신차를 선보여 한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 2종을 비롯해 완전변경모델 2개, 부분변경모델 8개 등 총 12가지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31일 출시한 '더뉴 EQS'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스포츠카 로드스터 SL의 7세대 차량 '더뉴 메르세데스-AMG SL'를 출시한다. 중형 SUV GLC의 3세대 차량 '더뉴 GLC'는 하반기 내놓는다. 신형 GLC는 벤츠의 전동화 전략 아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구성됐다. 부분변경 차량으로는 GLA, GLB, GLE, GLS, CLA, A클래스 등 여러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 2014년 국내 건립한 벤츠 연구개발(R&D)코리아센터 투자 확대 계획도 내놨다. 올해 연구 인력은 50% 늘려 약 60명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장치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수입차 1위 브랜드로서 사회공헌 활동 역시 더 활발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마라톤 기부 행사로 마련하는 '기브앤레이스(제10회)'는 부산에서 진행한다. 2016년 시작한 차량 기증사업은 올해 20대를 전국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지난해보다 2배 늘렸으며 올 연말까지 누적 54대 차량을 기증한다. 환경정화 활동 및 동해안 산불 피해 복원 식재 사업 등 환경인식 개선 캠페인도 진행키로 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해 한국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AG 이사회 의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벤츠는 20년간 한국에서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켰고 이제는 모두가 선망하는 벤츠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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