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1.8만톤 인조흑연 생산 구축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21년 말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코나 전기차(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다.
회사 측은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는 등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엘티엄셀즈 공급 계약은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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