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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업익 반토막' SKC "올해 동박 수요 회복···M&A 검토 중"(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영업익 반토막' SKC "올해 동박 수요 회복···M&A 검토 중"(종합)

등록 2023.02.06 16:38

이지숙

  기자

작년 매출액 3조1389억원·영업익 2203억원"美 이차전지·日 반도체 소재 업체 인수 검토""2월 유럽 N사와 계약" 예고···노스볼트 예상

'영업익 반토막' SKC "올해 동박 수요 회복···M&A 검토 중"(종합) 기사의 사진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SKC가 올해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집중한다.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 중이다.

SKC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389억원, 영업이익 2203억원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6% 늘어나며 규모의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45.1%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에도 매출액은 18.6% 증가한 7637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4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해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은 2021년에 비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모두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미국 글라스 기판 공장 완공을 통해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6일 SKC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는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지난해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986억 원을 기록했다. 최신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춘 정읍 6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동박 사업 수요도 연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의 생산라인도 현재 정상화된 상태다.

이재홍 대표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동박 시황은 연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하면 전체적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다. 약 6만톤의 판매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박사업에 원재료 다음으로 큰 영향을 주는 전력비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준비 중인 제2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인데, 물량은 국내 공장보다 많고 전력비 단가는 낮다"며 "이에 따라 전력비 변동에 대해 강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넥실리스는 현재 전력비 인상으로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말레이시아 2공장 가동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을 10% 중반의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2월 중 유럽 N사와 물량 계약 발표를 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톱티어 5개 기업 중심으로 동박 공급을 하고 있으며 유럽 쪽 신규 고객사들이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2월 중 유럽 N사와 물량 계약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SK넥실리스는 향후 해당 회사 물량의 80% 수준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협의도 마친 상황이다. 해당 회사는 스웨덴 노스볼트사로 알려졌다.

이 외에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2022년 매출 1조7046억원, 영업이익 14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화학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4.7% 늘어난 매출로 성장을 이뤄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 5982억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거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CMP패드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SKC는 올해 M&A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현재 딜을 검토 중이라고도 발표했다.

최두환 SKC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은 이차전지 소재 기술 확보하는 쪽에 주안점 두고, 반도체 소재 사업은 일본 업체를 보고 있다"며 "딜이 성사되려면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2차 전지와 반도체 소재 관련해서 좋은 회사가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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