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달러 약세에 금 관련 상품 인기 상승'ACE KRX금현물 ETF', 국내 유일 금 현물 투자롤오버 비용 없고 선물형 ETF와 총보수도 비슷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순 자산규모는 522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KRX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에 투자한다. KRX금현물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금 가격의 일간 수익률을 추종한다.
ACE KRX금현물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우려될 때면 통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보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금 보유 수요 중 투자목적은 20%, 각국 중앙은행은 16%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10년래 최대치에 도달했다.
증권가에선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상승이 제한될 국면에서 금이나 은 등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귀금속 보유는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조는 투자상품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금 ETF는 GLD, IAU가 존재한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두 ETF에서 순유출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지난해 내내 이어진 금 ETF에서의 자금 순유출 규모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금ETF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장기투자 목적 계좌에서 보수가 낮고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ACE KRX금현물 ETF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유일한 금 ETF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물형이기 때문에 롤 오버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선물형 ETF 대비 총보수도 비슷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경기 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강화됐고 글로벌 중앙은행 또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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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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