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흡수한 티빙 '515만명' 토종 OTT 중 1위SNL 코리아 덕 본 쿠팡플레이 439만명 2위로작년 1위 웨이브는 '나홀로 역성장'···401만명 그쳐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티빙은 전년 대비 23.0% 늘어난 515만명의 고객(MAU)을 확보하며, 토종 OTT 3사 중 '선두'에 섰다. 쿠팡플레이도 같은 기간 19.4% 고객을 추가 유치, 43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웨이브는 1년 만에 18.5% 이용자가 이탈해 401만명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웨이브가 492만명 고객 수로 ▲티빙(418만명) ▲쿠팡플레이(367만명)를 압도했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더 눈에 띈다.
토종 OTT 3사 '지각변동' 배경은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유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런 추세가 명확히 나타났다. 2022년 12월 기준 유입률(월 이용자 중 유입자 비중)을 보면 쿠팡플레이는 '판타지스팟'과 'SNL코리아 시즌3' 흥행으로 이 비중이 40.6%에 달했다. 이용자 열명 중 네 명이 신규고객이었다는 얘기다. 티빙도 술꾼도시여자들2 효과로 32.8%를 기록했지만, 웨이브는 약한영웅 Class1이 미풍에 그치며 유입률이 25.0%에 그쳤다.
티빙이 큰 격차로 토종 1위 OTT 사업자가 된 배경엔 'KT 시즌'과의 합병이 있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다. 모바일인덱스 자료를 보면 2022년 11월 430만명이던 MAU는 같은해 12월 489만명(전월比 13.7%↑), 올해 1월 515만명(전월比 5.2%↑)까지 확대됐다.
이 효과가 없었다면, 쿠팡플레이의 '깜짝 1위'를 기대할 수도 있었다. 쿠팡플레이 지난 1월 이용자 수는 439만명으로, 합병 전 티빙(430만명)보다 몸집이 크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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