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부동산 PF 대출 관련 증권사의 우발채무' 보고서에서 국내 25개 증권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대출 관련 우발채무가 지난해 말 기준 20조9000억원이고 이 중 신용공여형(매입확약)은 9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별로 우발채무에서 신용공여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기자본 4조원 미만 중소형사(17곳)가 약 98.7%로 4조원 이상 대형사(8곳)의 91.7%보다 7%포인트 높았다.
또한 중소형사는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43.8%)도 대형사(26.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곳은 90%가 넘고 3곳은 6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고금리, 경제성장세 둔화, 부동산시장 부진 등 비우호적 경제환경이 계속되면 부동산 PF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고, 고위험 채무가 많은 증권사의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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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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