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가동에서도 신규제품 개발 지속 늘린 덕분240여개 고객사와 연간 약 600건 제품 개발
최근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전력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우려 대비 양호한 가동률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DB하이텍은 "작년 상반기 팹(Fab)이 풀가동인 상황에서도 신규 개발 건수를 꾸준히 늘렸던 것이 고객 신뢰도를 높였고, 최근의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바일, 가전에서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타 제품군에 비해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고 경기 반등 시에는 좀 더 빠르게 반응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DB하이텍은 모바일에 비해 수요가 안정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별 특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이 부분이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B하이텍은 2008년 업계 최초로 0.18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개발하며 기술 면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력반도체 고객 수는 2010년 40여 개에서 현재 약 240개로 크게 늘었고, 신규제품 개발 건수도 연간 200여 건에서 약 60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은 DB하이텍의 기술 경쟁력에 최근 친환경 및 고전압·고전력 전력반도체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가 맞물려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의 저항값을 최대한 낮춰 단위면적당 전류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칩 사이즈를 최소화했고, 전압대역도 5V에서 900V까지 폭넓게 가져감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용 제품들의 요구 전압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규 공정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고전압용 전력반도체 캐파를 확대하기 위한 장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2년 313억불에서 2026년 392억불 규모로 연평균 약 6% 성장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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