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 가량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6486억원)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18년 영업이익 162억원을 거둔 이후 2021년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9년에는 251억원, 2020년 953억원, 2021년 522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고객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 객실을 열었다. 이달 말에는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8월에는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리조트에서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워터밤 행사는 젊은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 전략부문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행사가 MZ고객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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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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