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은 은행 파산, 연준에게 조심성 더할 것"
얀 하치우스(Jan Hatzius)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경제 연구팀은 13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잇단 은행들의 파산이 도리어 연준의 3월 금리인상 중단을 만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골드만삭스 경제 연구팀이 밝힌 3월 금리인상 중단의 이유는 바로 줄지은 은행 파산에 따른 경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를 연준이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주와 이번 주, 실버게이트 캐피탈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이 줄지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 파산에 따른 고객 예금 보호를 위해 자금을 주입, 특별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은행 파산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간구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추가의 스트레스를 주입하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은행 파산으로 인한 시장 스트레스를 고려할 때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의 금리인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약 25bp 금리인상을 예측했다. 하지만 은행이 줄지어 파산하는 사건이 도리어 연준의 움직임에 조심성을 더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몇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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