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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VB 파산 이어 CS 위기설까지···얼어붙은 투심

증권 증권일반

SVB 파산 이어 CS 위기설까지···얼어붙은 투심

등록 2023.03.16 10:58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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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처로 국내증시 영향 제한적금융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엔 부정적

SVB 파산 이어 CS 위기설까지···얼어붙은 투심 기사의 사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로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유럽 대형 투자은행(IB) DLS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S) 재무 위기설로 또 한번 변동성 확대를 겪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대처에 나섰지만 국내 금융권에도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9%) 떨어진 2372.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4포인트(0.91%) 내린 2357.98에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2.12포인트(0.27%) 내린 779.0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8%) 내린 780.53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커졌다.

위기설이 제기된 CS는 1856년 설립된 유럽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다. 세계 50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리자산은 약 2134조원(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가예산의 3.5배 규모이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의 전체자산(2022년 기준·관리자산 포함)의 1.8배 수준이다. 최근 붕괴 위험에 처한 SVB보다는 4배 이상 크다.

CS의 위기는 스위스 당국이 유동성 지원을 발표하면서 상당 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수시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에 누적된 긴축 효과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고 기타 은행들에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하는 과정에 주식시장이 수시로 변동성이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VB 사태 여진과 CS발 추가적인 금융 불안 등 은행권 위기 우려와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심리 등이 혼재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예고했던 대로 ECB가 50bp 인상을 단행할지 또 이번 은행권 위기에 대한 ECB의 진단과 잠재적인 대응 방식을 추론해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블랙아웃기간에 돌입한 연준이 SVB나 CS 사태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제한적인 등락을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CS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대규모 인출을 감내할 수 있고 재무제표 또한 견고하다는 점이 부각된 가운데 스위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며 "국내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융주 전반에 대해선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와 본질적으로 상이하며 장기간 디레버리징과 실적악화가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점연 우려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금융주 전반의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스템 불안 혹은 자금경색 조짐이 나타날 경우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조치가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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