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삼성페이 기반 학생증서비스 런칭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중점 개발도
하나금융그룹은 명동사옥 본점에서 삼성전자와 디지털금융 활성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및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결제 시스템 구축 ▲금융과 IT 기술의 융복합 관련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기반 월렛, NFT연계 상품 개발 ▲Web 3.0.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협력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개발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는 유스(Youth) 고객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NFT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원활하고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유관조직들이 애자일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너지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서비스도 내놨다. 금융, IT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젊은층의 모바일 편의성을 극대화한 학생증 서비스다. 먼저 하나은행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100여개 고등학교 중 사전 동의를 받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내 학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삼성페이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를 등록할 경우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발급된 학생증은 바코드 스캔을 통해 급식, 도서관 사용 등의 이용과 신분 확인도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향후 하나은행 제휴 대학교, 국제학생증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금융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디지털 금융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SK그룹과 협력한 사례가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신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로 하나금융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추진을 해나갈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기도 했다. 3대 핵심 영역은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新손님가치 창출이다.
하나금융이 이처럼 협력 관계를 넓혀가는 데는 함 회장의 주요 경영 전략 중 하나인 디지털 금융 혁신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이다. 함 회장은 취임 초부터 디지털 금융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도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참관한데 이어 구글(Google) 베이뷰 캠퍼스와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조하며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잘 하고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강점 극대화 등을 통해 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방면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완해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SK그룹에 이어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도 이러한 전략이 녹아들어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1일부터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삼성페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연합 전선을 넓히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성호 하나금융 부회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과 손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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