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U+는 전날 5G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23종의 새 요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신고된 5G 이용약관에는 ▲일반 요금제 중간 구간 4종 신설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시니어 요금제 3종 신설 ▲청년 요금제 14종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LGU+는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8월 5G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요금제(31GB, 6만1000원)를 출시했지만, 31~150GB 구간에 요금제가 없어 이용자의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다.
새로 추가되는 요금제는 데이터 50GB, 80GB, 95GB, 125GB를 제공하는 요금제 4종으로, 오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LGU+는 이번에 신설되는 일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신속하게 도매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4월 말부터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LGU+는 무약정이면서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도 31~150GB 사이 중간 구간에 월 80GB(4만 6000원), 95GB(4만 7500원)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추가 신설된다. 신설 온라인 요금제는 5월 15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5G 시니어 요금제도 새로 도입한다. 새 요금제는 가입 가능 연령이 만 65세 이상, 만 70세 이상, 만 80세 이상으로 구분됐다. 데이터·부가 통화 등의 제공량은 동일하고 연령대에 따라 월정액이 2~6000원 낮아지는데, 만 65세 이상 이용자가 가입할 경우 연령대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된다.
신설되는 5G 시니어 요금제는 다음 달 1일부터 가입 가능하며, 연령 증가에 따른 요금제 자동 변경은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5G 일반 요금제 및 5G 온라인 요금제와 월정액 수준은 동일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25~66% 확대된 5G 청년 요금제 8종과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6종도 신설된다. 이는 오는 7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입된다.
더불어, 취업 준비·육아 등 청년(만 19세~29세) 계층의 생애 주기 맞춤형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LGU+ 가입자가 구직 사이트 접속 시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만 24개월 이내 아이를 육아 중인 가구는 부모의 나이에 상관없이 매월 5GB(3만3000원 상당) 데이터 바우처를 최대 24개월간 제공(부모 1인 한정, 올해 하반기 시행)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구간별·연령대별로 세분화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보다 확대됐다"며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하여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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