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1월 2일 8.63%이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4월 10일 10.40%로 늘어나 코스닥 제약기업 중 외국인 보유율 6위, 전체 상장사 제약업종 중 20위 내에 올랐다. 7일 현재 상장사 제약업종 평균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4.78%, 코스닥 제약기업 평균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3.76%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내 외국인 매수 유입이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제약업종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10% 이상으로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지표 건전성을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실질 가치를 반영해 적극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이 전기 대비 15.9%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모두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이 전기 대비 171.4% 증가한 2014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해 왔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도 1500억 원 규모의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고 500억 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의 재원 마련에 적극 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7로, 주가가 보유한 순자산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출을 대폭 신장시키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경영성과 달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4월 10일 기준 코스닥 제약기업 중 외국인 주식보유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외국인 소유기업을 제외하고, 휴온스(20.83%), 동국제약(18.40%), 대한약품(16.22%), 셀트리온헬스케어(16.03%), HLB(14.53%) 등이다. 대웅제약(7.92%), 종근당(7.80%) 등 코스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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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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