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 투심, 단기 하락에 중점"

일주일 베팅 포지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 급증···'투심 급변'

장기적 관점은 'Not Bad'···180일 베팅 포지션, 여전히 '낙관적'

비트코인(BTC)이 급락하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던 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투심이 급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분석 웹사이트 더블록은 21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수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더블록이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변심을 나타내는 근거로 내세운 데이터는 '25% 델타 스큐' 수치다.

25% 델타 스큐는 선물 시장에서 특정 기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25% 델타 스큐의 경우, '하락(숏)'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가 '상승(롱)'에 베팅한 투자자를 상회해 숏 포지션의 가격이 롱 포지션보다 비쌀 경우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낸다.

더블록은 일주일 만기 베팅 포지션 분포 데이터를 나타내는 7일 25% 델타 스큐의 수치가 '마이너스 2'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치다.

투자자들의 투심이 급변한 원인은 비트코인의 3만달러선이 붕괴된 뒤 21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초반선까지 무너지는 급락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전망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블록은 180일 기준 25% 델타 스큐 데이터는 3 이상의 수치를 여전히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추후 가격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꼽고있다.

많은 경제 수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