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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연구원 "車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재검토 필요"

금융 보험

보험연구원 "車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재검토 필요"

등록 2023.04.23 20:39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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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두고 불필요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제공=보험연구원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두고 불필요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제공=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가 지속 증가함에 따른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은 23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후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보험 배상 비용 중 한방진료비가 2018년 7139억원에서 2022년 1조4636억원으로 증가했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양반 진료비가 1조2623억원에서 1조506억원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업계는 2017년 추진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한방의료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방진료비는 더 늘어난 것이다. 한방진료비 증가 이유로는 상대가치점수가 더 높은 복잡 추나 시행 빈도 확대와 한방병원의 세트 청구 관행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한방진료비 증가세 지속은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인당 한방진료비가 연평균 7.8%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2025년에는 2825억원의 추가적인 진료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취지를 살리고 자동차보험 계약자들의 불합리한 자동차보험료 인상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방진료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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