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글로비스와 '물류 공급망 개발'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중소형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상생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은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과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중소 풀필먼트 및 커머스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형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공급망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ICT 기술 시스템과 '오늘의픽업' 중소상공인 네트워크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먼저 B2B 기반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의 픽업' 배송 수단에 현대글로비스의 화물 운송 자원을 함께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배송 가능 지역 범위 확대 ▲운송 서비스 공급자 ▲집하·분류·재분배 등 상하차 과정에 필요한 허브 센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라스트마일 권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이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관제 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시스템 등 ICT 기술을 현대글로비스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에 접목해 중소형 풀필먼트 및 커머스 사업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최근 대형 커머스사들의 풀필먼트 투자 본격화로 인해 중소형 사업자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중소 풀필먼트 업체들과 소상공인 커머스 사업자들의 동반성장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중소형 사업자들도 경쟁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도화된 물류 프로덕트 개발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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