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안 투자액 11억원···전년 比 60%↓감리 업체 변경 과정에서 분류 기준 변화 탓 실적과 관계 조명···최근 3년 실적 지속 내리막
토종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사 KT지니뮤직이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정보기술(IT) 부문 전체 투자액 대비 해당 부문 투자를 11.6%포인트(p)나 줄여 이목을 모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투자 분류 기준의 변화에 의한 것이지만, 이 같은 감소세는 최근 회사 실적과도 관련이 깊다는 주장이 나온다.
15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KT지니뮤직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11억2376만3065원으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134억4606만5379원)의 8.4%에 불과하다.
전년도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2024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8억1021만4030원으로 전체(140억4688만8912원)의 20%에 달했다. 1년 새 해당 부문 투자는 약 17억원, 전체의 11.6%p 감소했다.
해당 수치의 직접적인 원인은 감리 업체 변경 과정에서의 분류 기준 변화 때문이다. 직전 연도까지 KT지니뮤직의 감리를 맡았던 '에이스솔루션'에서 '행복소프트'로 업체를 바꾸면서 정보보호 부문에 섞여 있던 일부 IT 투자 부문을 떼어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외관상 큰 폭의 감소가 발생했다.
투자항목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인건비 ▲정보보호시스템 구입비 및 임차료 ▲정보보호시스템 유지보수비 ▲정보보호서비스 이용료 ▲정보보호 외주용역비 ▲정보보호 컨설팅 비용 ▲정보보호 교육·훈련비 ▲정보보호 관련 통신회선 이용료 ▲기타 정보보호관련 비용 및 자산 감가상각비 등 9개로 동일하다.
행복소프트 측은 정보보호공시 사전점검확인서를 통해 "전년도 일부 관제 외주용역에 대한 투자 분류 기준을 재검토한 결과, IT시스템 관제에 대한 투자로 확인되어 정보기술·정보보호 구분 조정을 통해 정보보호 투자금액이 14억7694만5446원 감소했다"며 "이 외 실질적인 정보보호 투자 수준은 전년도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확인서 내용을 상회하는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는 점에서 보안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투자 축소에는 KT지니뮤직의 최근 실적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KT지니뮤직의 최근 3년 당기순이익 추이를 보면 ▲2023년 217억3257만5666원 ▲2024년 –137억7216만1745원 ▲2025년 –185억302만6823원으로 지속 악화했다. 유튜브뮤직 등 외산 음원 플랫폼에 밀리면서 입지가 약화된 영향이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IT 투자금이 정보기술·정보보호 부문으로 구분 조정되면서 수치상 감소한 것"이라며 "실제 정보보호투자수준은 전년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정보보호 투자금은 정보보호 공시 기업 중 정보보호 통신업종(58~63)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9억8000만원)을 상회한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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