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 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웃바운드' 서비스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인바운드' 서비스 ▲해외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스플리트는 글로벌 앱들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파편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들이 평소 쓰는 자국 앱 하나로 장소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스플리트 인수를 통해 현지 수요 및 공급자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진보된 해외 진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괌, 라오스 등 모빌리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격돌하고 있는 해외 선진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필립 민친 스플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스플리트는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한국 이용자들이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끊김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왔다"며 "스플리트가 구축해 온 글로벌 슈퍼앱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접목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간 중개 분야에서 독보적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스플리트를 첫 해외 인수 기업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간의 상생 노력과 플랫폼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스플리트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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