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00억원 턱걸이···매출은 제자리걸음 CKD 사업 수익성 악화···"2분기엔 반등 기대"
물류해운업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올해 1분기 환율 하락으로 반조립제품(CKD)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게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방 산업인 완성차의 물동량 증가, 해상운임 고시황 체제, 환율 상승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물류 부문은 매출액 2조1513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을 나타냈다. 시황 하락에 따른 컨테이너/항공 운송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41.2% 증가했다.
해운 사업은 매출액 1조88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 4.4%, 17.8% 하락한 수준이다.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에 고(高) 시황 체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환율 하락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통에선 3조1407억원의 매출액과 1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환율 등의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와 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