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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차전지 광풍에 주가 '쑥'···지분가치 3500억대

증권 증권일반 신흥 주식부자|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

이차전지 광풍에 주가 '쑥'···지분가치 3500억대

등록 2023.05.04 16:00

수정 2023.05.04 16:01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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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우 지분가치 3540억원···이웅열 코오롱 회장 제쳐이차전지 열풍 덕에 나노신소재 주가, 연초 比 84%↑"CAPA 증설·테슬라와 협업 가능성으로 고성장 기대"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의 지분가치가 3500억원을 넘어섰다.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의 지분가치가 3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에코프로에서 시작된 이차전지 열기가 제 2의 이차전지주로 옮겨붙고 있다. 나노신소재도 연초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과열 우려가 커졌지만 여전히 두드러진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나노신소재의 주가가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는 주식 가치도 껑충 뛰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신소재는 전일 800원(0.55%) 오른 1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날까지 나노신소재를 271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꾸준히 끌어올렸다.

나노신소재는 올해 테슬라의 건식 전극 공정 확대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4개월만에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전날 종가(14만6200원) 기준 나노신소재는 연초(7만9200원) 대비 84.5% 이상 증가했다.

전일 종가 기준 박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70위를 기록했다. 이는 박철완 금호석유 전 상무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앞서는 순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장우 대표의 지분가치는 3일 종가 기준 3544억원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 개인은 243만7646주, 2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총 8명으로 이들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박 대표의 지분은 총 24.87%, 지분가치는 3922억4660만원이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나노파우더 원천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태양광·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고 납품하는 기업이다.

나노파우더 원천기술은 메탈을 나노 사이즈 분말로 합성한 뒤 이를 고체 타깃(Target) 형태나 페이스트(Paste)·솔(Sol)·슬러리(Slurry)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태양전지의 투명전극 형성에 사용되는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겟과 디스플레이용 중공형 실리카,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 연마(CMP) 슬러리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은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다. 현재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늘리고 있으나, 실리콘 음극재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수록 실리콘 입자가 파괴되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CNT 도전재를 사용할 경우 실리콘 입자 파괴, 배터리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도전재가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 1분기부터는 주력 고객사들의 양극재용 CNT 도전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회사는 생산능력(Capa)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회사는 올해 해외에서 증설을 진행중에 있으며 미국, 폴란드를 시작으로 일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24~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2만8000톤에서 4만9000톤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테슬라와의 협업 가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테슬라는 향후 소재·생산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4680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식공정 기반의 음극 저항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 도전재를 적용할 경우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나노신소재의 수혜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는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 분산액은 양극 도전재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보이며,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도 실리콘음극재 시장의 성장과 같이 간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로 실적으로 실적이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생산능력 증설 구간에 진입한 만큼 고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는 향후 테슬라와의 협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테슬라가 SWCNT 도전재를 적용할 경우 기존 원통형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적용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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