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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올해 첫 '따상상' 주인공···유아용 가구 '우뚝'

증권 증권일반 신흥 주식부자|박영건 꿈비 대표

올해 첫 '따상상' 주인공···유아용 가구 '우뚝'

등록 2023.04.05 14:14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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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건 대표, 상장 두달 만에 500억원대 돈방석현재 주가, 공모가 대비보다 무려 5배 이상 올라"관련시장 확대·사업 다각화로 실적 성장 기대"

올해 첫 '따상상' 주인공···유아용 가구 '우뚝' 기사의 사진

올해 첫 '따상상(공모가의 2배로 상장일 시초가 형성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을 기록한 유아용 가구 전문 업체 꿈비가 증시 입성 이후 유아용품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꿈비는 저출산 풍조에 따른 신생아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용 가구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데뷔한 꿈비는 코스닥 상장 이후 올해 첫 '따상상'을 기록하며 유아용품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현 주가(2만8700원)는 상장 이후 주춤한 상태지만 공모가(5000원) 대비 무려 474%나 뛰어올랐는데 이는 올해 1분기 신규 IPO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박영건 대표는 단숨에 5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기준 박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532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영건 대표의 지분가치는 4일 종가 기준 595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215만8900주, 약 27.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10명으로 공시돼 있다. 그 중 박 대표의 처형인 최연서 씨 15.62%, 배우자 최진희 씨 12.39%, 동서인 이은석 씨 3.56%, 조카 이시현 씨(1.13%), 이현우 씨(1.13%) 등이 약 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유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64.62%, 지분가치는 1415억9590만원이다.

앞서 꿈비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1773대 1, 증거금 약 2조2157억을 끌어모으면서 올해 초 IPO 시장의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유아용 가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사업 초기 '유아용 변신범퍼 침대'를 출시하면서 유아용품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변신범퍼 침대는 유아기 성장 단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다. 회사는 이밖에도 다양한 유아용 가구를 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해왔다.

꿈비는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를 제치고 유아용품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후발주자인 꿈비가 유아용품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차별화와 유아용품 시장의 소비 규모가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들었지만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은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000명으로 같은기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4조원으로, 2015년(2조4000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꿈비는 맞춤형 제품의 개발과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스마트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제품의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 꿈비가 현재까지 출원·등록한 특허와 디자인 등은 388건이다. 꿈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업초기 유아용 침대에 국한됐던 제품들을 유아용 매트, 스킨케어, 리빙케어,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제품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편 꿈비가 눈에 띄는 점은 유아용 가구뿐만 아니라 유통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꿈비는 베트남 커피로 알려진 쭝웬레전드그룹 'G7 커피'의 국내 유통 총판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쭝웬레전드그룹과 G7커피의 총판을 계약했으며 지난 3월 27일 한국 연락사무소를 공식적으로 설립했다. 여기에 작년부터 독일 유아가구 1위 업체인 '고이터'의 국내 총판도 맡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꿈비는 지난 5년간(2017년~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6%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04억9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1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꿈비는 유아용품 시장의 성장 속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 전망된다"며 "브랜드 채널의 다각화, 해외 수출 추진 등의 전략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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