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은 국내선 473편(도착 238, 출발 235), 국제선 15편(도착 7, 출발 8) 등 총 488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오후 6시 기준 도착 106편, 출발 111편 등 국내선 216편이 결항됐다.
전날에도 국내선 출발 기준 116편이 결항되며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이날 항공편을 예약했다 떠나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까지 합하면 체류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1)을 임시 증편했으나, 이틀간 결항편 수가 출발 기준으로만 200편이 넘어 공항에 발이 묶인 모든 체류객을 수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자정까지 1시간 연장했으나,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3시께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특보가 해제되고 나서도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언제쯤 제주공항 항공편이 완전 정상 운항될 지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