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오비고와 공모전···개발금 최대 1억원 제공영상·오디오·스포츠·게임 등 7개 분야 공모, 상용화 지원
8일 LGU+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함께 강소기업 대상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또는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분야는 ▲영상 ▲오디오 ▲스포츠·교육·취미생활 ▲여행·라이프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전자상거래·배달·쉐어링·운송 ▲금융·보안 총 7가지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원하는 주제에 대해 기획 배경, 고객 분석, 서비스 시나리오, 비즈니스 모델, 사업 목표 등이 포함된 기획안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3사는 사업성·실현 가능성·창의성·기술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에 따라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발표 과제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1억원의 개발금을 지원하는 등 아이디어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강종오 LGU+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들이 실제 상용화되고 커넥티드카 1000만 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카포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0억 달러(약 31조원)에서 2032년 590억 달러(78조원)로 2.5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LGU+는 이를 담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비고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진행했고, 올해 1월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가 생산한 커넥티드카 전차종에 무선통신 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2일에는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손잡고 국내 첫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차량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월 1만6500원을 내면 3GB의 데이터를 주는데, 차량 뒷좌석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카포테인먼트'(자동차+정보+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활용된다. 다만 초기시장인 탓에 지원하는 콘텐츠가 '영상 스트리밍'에 국한된다. LGU+는 이런 시장의 우려를 고려, 킬러 콘텐츠 발굴에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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