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원인 분석·설명 가능한 알고리즘 보유UV AOI 등의 첨단 설비 연구개발 진행 중
10일 기가비스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가 자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전문기업으로 완전 자동화 설비인 인라인 설비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3㎛(마이크로미터) 검사설비(AOI)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5㎛ 수리설비(A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2㎛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를 개발해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회로 선간 폭 3㎛까지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강해철 대표는 "반도체 시장이 불황이라고 말하나 기가비스는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기판에 주력하고 있어 업황 둔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넘쳐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생각한다면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후 불량 원인 분석과 설명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주가 부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신제품을 보내와 검사를 의뢰했을 때 기가비스는 장비 개발 등의 빠른 대응으로 급격히 바뀐 트렌드에 따라갈 수 있었다"며 "우리의 초격차 전략이란 자사의 신제품을 말하며 관련 업계에서 기가비스의 경쟁사는 없다"고 말했다.
기가비스는 2021년 코로나19와 고객사 공장 화재로 일시적인 매출액, 영업이익의 감소가 있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회복했다. 회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억원, 43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176% 증가한 수준이다.
강해철 대표는 "공동 창업자 다섯 명이 대기업에서 나와 사업을 시작한 20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기가비스는 시대보다 한 발짝이 아닌 두 발짝 앞서는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술격차를 더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설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가장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는 연구 결과는 UV AOI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가비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21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400원~3만9700원이다. 9~10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5월 15일과 16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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