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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5년 만에 불편한 동거 끝낸 이베스트투자증권

증권 증권일반

15년 만에 불편한 동거 끝낸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록 2023.05.11 11:21

수정 2023.05.11 13:12

전유정

  기자

G&A 인수 후 수 차례 매각 시도했지만 불발결국 PEF 계약 15년 만기도래에 인연 끝맺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S그룹이 금융당국에 최근 제출한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이베스트증권은 15년 만에 G&A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결별하고 새 주인을 맞는다.

현재 이베스트증권의 최대 주주는 G&A PEF로 지난해 말 기준 61.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당시 최대 주주였던 이트레이트재팬이 지분 전량을 G&A사모펀드(옛 G&A KBIC)에 매각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분구조를 갖게 됐다.

G&A PEF의 최대 출자자는 LS그룹 계열인 LS네트웍스로 지분율은 98.81%이다. LS네트웍스의 지분이 현 상태에 이른 것은 그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엎어지면서 LS네트웍스가 G&A PEF의 지분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G&A는 2008년 7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위해 3350억원 규모의 'G&A PEF를 조성, 해당 펀드에는 LS네트웍스가 1010억원을, 복수의 투자자가 2220억원을 출자했다. G&A와 KB창투(현 KB인베스트먼트)도 120억원을 무한책임사원(GP) 의무출자금(commitment)으로 책임졌다.

이후 5년이 지난 2012년 펀드 만기에 앞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진척이 없었고 결국 만기 2년 연장을 결정했다. 이때 LP 교체가 발생하면서 일부 출자자가 행사한 풋옵션 가운데 일부인 419억원을 LS네트웍스가 사들였다.

이는 2015년에도 반복됐다. 당시에도 만기가 돌아왔으나 매각은 무산됐고 결국 LS네트웍스가 LP의 풋옵션을 받으면서 G&A PEF의 최대 주주가 됐다. 결국 15년 만기가 도래, PEF 처분을 앞둔 상황에서 LS네트웍스는 매각이 아닌 인수로 가닥을 잡았다. 덕분에 G&A PEF와 이베스트투자증권가의 불편한 인연도 끝을 맺게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예전부터 나왔던 이야기고 PEF 만기를 앞둔 상황이라 내부적으론 무던한 상황"이라며 "아직 인력조정이나 내부 변동을 논의하기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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