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시중에 판매 중인 초콜릿 15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아이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허쉬 밀크초콜릿으로 103.25g의 당류가 들어 있습니다. 1개당 당류가 가장 적게 들어 있는 미니쉘 딸기의 7.5배에 달하는 함량입니다.
하지만 각 제품의 1개당 당류 함량을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제품마다 1개당 중량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각기 다른 중량을 100g으로 환산하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100g으로 환산했을 때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으로 58.83g의 당이 들어 있습니다. 1개당 당류가 가장 많았던 허쉬 밀크초콜릿은 100g으로 환산 시 52.14g으로 당류 함량이 줄었지요.
100g당 당류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린트 린도볼밀크입니다. 린트 린도볼밀크의 100g당 당류 함량은 39.20g입니다. 1개당 당류 함량이 가장 적었던 미니쉘 딸기는 100g으로 환산 시 46.18g으로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1일 어린이 당류 섭취량은 35g으로, 조사 대상 전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첨가당이 들어간 가향 우유가 어린이 비만과 단 음료를 선호하는 식습관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가향 우유를 배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각종 가향 우유를 간식으로 찾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당류가 많은 초콜릿과 가향 우유는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들이 섭취량을 조절해줘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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