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25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체로 현재 기준금리인 연 3.50%에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2월과 4월에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월(4.8%), 3월(4.2%), 4월(3.7%)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지난 2~3일(현지시각)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시 연준 성명에는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이란 표현이 삭제됐고 "적절한 추가 긴축의 정도를 결정할 때"란 문구가 들어간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1.75%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이를 축소하기 위해 한은이 0.25%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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