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 암호화폐 시장과 상호 연결성 높아져 위험↑"표준화된 공시·보고 규제 준수 및 '전염 통로' 모니터링 필요"
25일(현지시간) ESRB가 발표한 '암호화 자산과 탈중앙화 금융(Crypto-assets and decentralised finance
)' 보고서에 따르면 ESRB는 "암호화폐의 기하급수적인 성장과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간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에는 미비했으나 상호 연결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성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ESRB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상호 연결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분산원장 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널리 채택될수록 위험은 더욱 구체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사회는 전통 금융 부문과 암호화폐 시장 내에 '전염 통로(contagion channels)'에 대한 더 많은 모니터링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에 노출된 은행 및 투자 펀드,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 등의 기관들에 대한 표준화된 보고 및 공시 요구 사항을 적극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거래와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대출로 인한 위험에 대해 규제 기관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암호자산시장법'(Markets in Crypto Assets·MiCA, 미카) 시행을 확정했다. 법안은 공식적으로 내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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