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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바닥찍은 리츠株 다시 '꿈틀'

증권 종목

바닥찍은 리츠株 다시 '꿈틀'

등록 2023.05.26 18:06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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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지수, 지난해 10월 700선→ 900선까지 반등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리츠시장 '화색'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주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KRX 리츠 톱(TOP) 10 지수'는 올 들어 900선을 오가는 등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금리인상 기조에 '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이 더해지면서 작년 10월21일엔 761.87까지 내려앉았으나, 최근엔 오름세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05분 기준으로도 860.94를 기록했다. 이달 첫 거래일인 2일(818.08) 대비 5.24% 상승한 수치다.

투자심리 개선 신호는 리츠주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리츠는 전일 389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3% 올랐다. 한 달 새 7.31% 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SK리츠도 5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달 새 4.74% 상승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역시 5500원을 기록하며, 한 달 새 4.5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리츠주의 상승세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불안과 리츠주에 대한 우려로 투심이 위축됐던 만큼 의미가 크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동산 부실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리츠주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최근엔 시장금리가 안정화를 찾아가면서 리츠 대출금리도 내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 종목들 가운데 낙폭이 큰 종목들 위주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부 리츠들은 실물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자산매각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으로 이들 중 특별배당을 예상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준금리가 3.50%로 잠시 멈춰서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띤 점도 리츠시장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오피스빌딩, 리테일,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이기 때문이다.

리츠 업체의 배당 매력도 높아졌다. 일례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말 용산더프라임타워 매각이 불발된 이후 올해 재매각을 추진 중인데, 해당 건물의 투자비용은 1802억원 수준인 반면 2020년 6월 기준 감정평가액은 2288억원이어서 특별 배당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이지스밸류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도 자산을 매각했거나 매각을 진행 중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배당 재원의 90% 이상을 배당하게 돼 있어 용산더프라임타워의 매각 완료 시 특별 배당이 기대된다"며 "특별 배당에 산정되는 매각가를 감정평가액의 90%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을 때 특별 배당은 주당 24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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