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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DMO' 수주전 더 치열해졌다···글로벌 강자들, 美서 경쟁력 뽐내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USA

'CDMO' 수주전 더 치열해졌다···글로벌 강자들, 美서 경쟁력 뽐내

등록 2023.06.06 15:20

수정 2023.06.07 07:25

보스턴=

유수인

  기자

삼성바이오·후지필름, 대형 부스 마련롯데바이오, 새 고객사 확보에 총력 고한승 "아시아선 한국 경쟁력 으뜸"

11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부스 규모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컸다. 사진=유수인 기자11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부스 규모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컸다. 사진=유수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내노라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수주전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어깨를 나란히해 귀추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열렸다. CDMO 기업들은 글로벌 빅파마들을 만날 수 있는 바이오USA에서 수주를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도 수많은 CDMO 기업들이 행사에 대거 참가해 각사의 경쟁력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11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부스 규모가 가장 컸다.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바이오USA에서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바이오USA에서 "올해 바이오USA는 '지속 가능한 CDMO'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수인 기자

눈에 띄는 점은 부스의 모든 자재가 나무·돌·천·재활용품 등 친환경 소재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올해 바이오USA는 '지속 가능한 CDMO'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부스의 모든 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구성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부스에는 LED 패널과 월 그래픽(Wall Graphic)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인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60만 4000리터),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고, 5공장 건립 계획도 알렸다.

아울러 전시장 메인 입구의 계단 전체에 회사만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문구를 부착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삼성바이오 부스 방문자수만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올해 목표는 새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유수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올해 두번째로 부스를 열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올해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CDMO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 자사의 차별화 역량을 홍보한다.

현장에서 만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은 "올해 목표는 새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퀴브(BMS) 수주 물량이 공장 가동의 100%를 차지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줄어들기 때문에 새 고객사 확보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부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부스 내부에 미팅 테이블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사전 조율된 3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텍 등 다양한 기관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바이넥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일본 후지필름이 올해 바이오USA 전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 유수인 기자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일본 후지필름이 올해 바이오USA 전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 유수인 기자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일본 후지필름이 올해 전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통해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일본 후지필름의 바이오 CDMO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FDB)은 상위 네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위다.

후지필름의 바이오 CDMO사업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1940억엔(1조8600억원)의 매출실적을 냈다. FDB는 현재 224만리터 바이오리액터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6억 달러의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16만리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후지필름 관계자는 대형 부스 마련 이유에 대해 "우리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출 만큼 (업계) 최고다. 우리가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만남을 요청하는 모든 파트너들과 미팅할 수 있도록 부스를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CRDMO(글로벌 위탁연구개발생산) 모델을 구축한 우시 바이오로직스, 글로벌 1위인 스위스 론자도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 10년간 CDMO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한 회사가 도저히 생산할 수 없는 스케일이 되다보니 중요성이 커졌다"며 "CDMO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생산'이라고 하면 한국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국가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에 오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며 "이를 통한 낙수효과도 기대된다. CDMO 사업을 하며 제약바이오업에 대해 전문성이 생기고, 업체를 옮기거나 새로 만들면서 생태계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별도로 개최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마케팅면에서는 롯데바이오 등이 경쟁사겠지만, 제약바이오라는 게 사람 생명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쟁을 떠나서) 제조기술이 뛰어난 우리나라 기업들이 CDMO 시장을 주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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