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학계 전문가, 금융시장 진입하는 암호화폐 향한 각자의 인싸이트 제공비트코인의 미래 가치·STO의 시장 파급효과·웹 3.0을 통한 시장 변화 설명
올해 5회째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금융시장과 암호화폐'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이에 따른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제도화를 통해 금융시장 진입을 눈 앞에 둔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다뤘다.
해당 행사는 업계·학계 전문가를 초청, 투자자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성공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행사에 참석한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깊은 인싸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강혁 뉴스웨이 대표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강 대표는 "국내에 들어와 '투기의 대명사'로 국내 시장에서는 잘못 인식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오늘 아침 암호화폐를 통화의 한 형태로 인정한 만큼 암호화폐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 시장의 가치를 계속해서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 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했다"며 행사 의의를 설명하고 방문객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냈다.
# 홍익희 교수 "비트코인 내세운 화폐혁명의 변곡점, 변화 주도해야"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는 '금융시장 파고드는 비트코인, 그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홍 교수는 "우리는 비트코인(BTC)을 시작으로 한 화폐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않으려면 변화에 앞장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트코인이 국가와 기업구조에 저항하는 '사이버펑크' 운동에서 시작됐다는 홍 교수는 신냉전 시대에 따른 '탈(脫)달러'의 움직임을 필두로 새로운 화폐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축통화의 다원화와 함께 기존 법정화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스테이블코인 등 화폐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는 탈달러화를 가속화해 화폐전쟁을 심화시키고 세계 시민들이 선호하는 통화를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 중심 통화시대의 전환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최근 미국 은행발 위기로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새로운 대체 자산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하며 변화의 흐름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축통화의 다원화 및 화폐 종류의 다양화 변화가 진행 중인 혼돈의 시대 속, 앞장서서 주도해 대응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남기며 첫 강연을 마쳤다.
#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팀장 "STO는 미래 먹거리, 알맞는 그릇 찾아 기회 잡을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이 'STO, 증권사의 새 기회가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올해 뜨거운 관심사인 STO가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 효과에 대한 강연을 제공했다.
한 팀장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화폐사의 변화와 함께 암호화폐의 등장 역사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한 팀장은 올해 대한민국에서 거의 전세계 최초로 '증권형토큰(STO)'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STO 분류가 전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본 강연의 메세지를 강조했다.
한 팀장은 웹 3.0 기술을 통해 사람, 예술품 등 모든 것이 토큰화를 통해 자산이 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한 팀장은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금융시장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STO 등 디지털자산 시장을 바탕으로 열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집중해야 할 때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증권형 토큰 발행 허용은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 음식 특성에 잘 맞는 그릇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팀장은 현재 STO에 대한 규제가 설립될 시 자산 시장에 방대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규제가 제시될 시 증권사 입장에선 기존 딜 소싱 경험을 토대로, 제도권 내에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 이성산 니어코리아 공동대표 "웹 3.0, 탈중앙화된 가상 경제·민주 사회··· 안내 필요해"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성산 니어코리아 공동대표가 '대중화 꿈꾸는 웹 3.0'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잉갔다.
'니어 프로토콜 코리아 허브'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업계 종사자로서 행사에 참여, 웹 3.0 채택의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강연에 녹였다.
웹 3.0을 "웹 2.0에 '소유'라는 개념을 더해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 경제, 나아가 탈중앙화된 민주화 사회를 구축하는 매커니즘"이라 설명한 그는 기술을 통해 이를 이루기 위해 탄생한 니어프로토콜에 대해 소개했다.
웹 3.0과 니어프로토콜을 설명한 이 대표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웹 3.0의 채택에 더 친절하고 안전한 온보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한 기업이 많지만, 니어프로토콜은 유저가 이해하고 사용하기 쉬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니어프로토콜이 웹 2.0 기업들의 웹 3.0 채택을 돕기 위해 니어프로토콜이 'HRA', '플랙서블 키 시스템', '제로 수수료 트랜잭션' 등 다양한 기술을 준비하며 '웹 2.5'로서 시장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 스타벅스, 레딧, 구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적인 웹 3.0 채택 사례들을 소개한 이 대표는 "웹 2.0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세상을 가득 채웠던 것처럼 웹 3.0은 필연적인 일이다"며 "웹 3.0 채택의 최전선에서 세상의 변혁에 기여하겠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이 대표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불스홀을 가득 메운 제5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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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ksw@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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