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을 되새기고 이를 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병규 행장은 "침체된 인사·조직문화 등에 대해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방향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조직에서 인정받고 이런 부분이 성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행장은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은행에서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라며 "최근 정부가 신성장산업 등에 신경을 쓰는 것과 관련해서도 시중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잘 준비해 국가 발전과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5일 열리는 '그룹 경영협의회'와 관련해서도 "영업을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대면 채널 직원이 경쟁력을 갖도록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1965년생)은 1992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을 통해 금융권과 연을 맺은 인물이다. 우리은행에선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은행 준법감시인과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우리금융캐피탈을 이끌어왔다.
이날 정식으로 취임하는 조 행장은 2024년 12월 말까지 우리은행의 경영을 책임진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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