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손잡은 네이버페이, 온라인 텃밭 재정비

3일부터 넥슨서 네이버페이 결제 이벤트 진행

4399코리아·구글플레이와도 협업···프로모션 강화

온라인 협업 늘리자, 이용자 세 달 새 3배 급증

네이버파이낸셜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국내 게임업계 '강자' 넥슨과 협업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페이와 연동으로 강력한 오프라인 가맹 라인을 구축한 네이버페이가 게임사와 연대를 강화, 온라인에서 '텃밭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어제부터 넥슨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에서 5만원 이상 캐시 충전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추가 적립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네이버페이 실명 인증 기준 1인당 한 번의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는 다음 달 7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그동안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삼성페이와 연동으로 일정 부분 고민을 덜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을 발판 삼아 다시금 온라인 영역에서 집중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바라본다.

이들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넥슨을 가맹점으로 추가한 네이버페이는 현재까지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 그 빈도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엔 지난달 5만원 캐시 충전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추가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던 네이버페이는 최근 회사 프로모션 정책에 발맞춰 이번 이벤트 규모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넥슨뿐만 아니라 ▲4399코리아의 모바일 게임 '기적의 검' '헌터W'와 오는 14일까지 같은 조건의 협업 ▲구글플레이와 결제 금액의 최대 1%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3월 삼성과의 협업 이후 이용자 수 측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 수 32만65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페이와 연동을 시작한 지난 3월 23일(12만3099만명)에 비해 265%가량 오른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 큰손 넥슨과 협업해 더 많은 게임유저들에게 네이버페이 경험을 제공, 이용자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