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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00주년 앞둔 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로 반등

증권 종목 stock&톡

100주년 앞둔 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로 반등

등록 2023.07.17 16:54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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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출시 1개분기만에 전체 판매량中 20%실적보단 시장 점유율 따라 주가 판가름 날 듯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하이트진로의 하반기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신제품 '켈리'의 첫 분기 실적이 회사의 맥주 판매량의 20%가량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긴 하나 신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경우 향후 주가는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24%)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주류 가격 인상과 맥주 판매량 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이었다. 다만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 실적 부진 등의 영향에 상승 폭을 반납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하이트진로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669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35% 하락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187억원에 비해서도 5.43% 낮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주가 전망이 밝은 것은 실적 저하 요인이 주류 소비 둔화 우려에 의한 판촉 경쟁 영향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 '진로이즈백' 리뉴얼과 4월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 등으로 시장에 대응했다. 이에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으며 2분기 추정 판관비는 2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9%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주류 기업 특성상 시장점유율 상승 시 기업가치가 동반하기 때문에 단기순익보다는 1위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봤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이 출시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의 전체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266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이 중 20%가량을 켈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며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켈리는 출시 1개 분기 만에 빠르게 안착 중인 것으로 판단, 다만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당분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에 동의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는 테라 및 켈리 점유율 상승 폭이 관건이다"라며 "단기 주가는 손익보다는 신제품의 시장 안착 여부, 즉 월 매출 추이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안정적인 소주 부문의 시장지배력 지속가능성과 테라의 브랜드력을 감안 시 회사의 기초체력은 상승한 상황"이라며 "향후 대외환경 개선 및 물량 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효과 재확인 시 주가의 유의미한 우상향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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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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