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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등장하는 2~3세들···경영참여하고 현장 경험 쌓고

증권 증권일반

증권가 등장하는 2~3세들···경영참여하고 현장 경험 쌓고

등록 2023.07.18 07:0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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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생 자녀들 계열사 근무로 경영 수업 시작 계열사 임원·지분 매입으로 경영 승계 작업 '착착'

증권가 등장하는 2~3세들···경영참여하고 현장 경험 쌓고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 오너 2~3세들이 본격적인 경영 승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 등에 입사해 현장 경험을 쌓으며 경영 수업을 받으며 동시에 지분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증권가에선 조만간 오너 2~3세들의 경영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가장 활발히 경영활동에 나선 인물은 대신증권 창업주 3세인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 4월 모친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물러난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로 지난 2007년 대신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8년 부사장과 2014년 사장을 거친 후 2021년 11월부터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 지분은 지속 매입해 지난 6월13일 기준 10.19%를 보유 중이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적극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1984년생인 김동준 대표는 2009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이후 2014년 다우기술 사업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후 이머니와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 계열사를 거쳤으며 지난 2018년 3월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다.

김동준 대표의 경우 양 부회장과는 달리 계열사 대표 자리에만 임하고 있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이미 안정적으로 그룹을 지배중이다. 그룹 정점에 있는 이머니의 지분을 33.1%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이머니는 다우데이타 지분 31.56%를 보유하고 있는데 김동준 대표는 다우데이타 지분도 6.53% 가지고 있다. 다우데이타의 경우 각각 다우기술과 키다리스튜디오의 지분을 45.2%, 33.65% 보유, 다우기술의 경우 사람인HR과 키움증권, 한국정보인증 지분을 각각 32.6%, 41.2%, 39.78% 쥐고 있다.

증권가에선 승계작업을 마무리한 김 대표가 조만간 그룹 경영 전반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김익래 전 회장이 지난 5월 차액결제계좌(CFD) 발 주가조작 사태에 거론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다만 승계작업에서 자본금 8억3000만원의 기업이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가 완성되면서 편법승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장남인 김동윤 씨의 경우 최근 한국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동윤 씨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동윤 씨는 11일 2만120주를 4만9676원에, 12일 2만주를 5만105원에, 13일 1만2619주를 5만615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0.09%이다.

김동윤씨는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 공개채용으로 입사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주 측은 김동윤씨의 취득 지분율이 1%도 안 된다며 경영 승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김동윤씨의 나이를 고려하면 향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 전망했다.

윤경립 유화증권 회장의 장남인 윤승현 씨도 지난 5월 유화증권의 지분을 수 차례 매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윤승현 씨는 지난 3월27일 500주 매수를 시작으로 총 6차례 지분을 매입했다. 지분율은 5.56%로 자녀 중에선 가장 높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부국증권의 경우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의 장남인 김상윤 유리자산운용 부사장으로의 승계가 거론된다. 김 부사장의 경우 지분율은 낮으나 나이를 고려하면 조만간 승계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리자산운용은 부국증권이 지분 99.9%를 보유 중이다. 김 부사장은 1978년생으로 지난 2013년 유리자산운용에 입사해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국증권 지분은 1.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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