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 스테이블 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공식 발표

싱가포르 달러 및 G10 통화 고정 SCS 대상

최소 기본 자본금 유지 등 충족 기준 강화

사진=싱가포르 통화청(MAS)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스테이블 코인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MAS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싱가포르 달러 또는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고정된 단일 통화 스테이블 코인(SCS)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CS의 발행인은 ▲가치 안정성 ▲최소 기본 자본과 유동 자산 유지 ▲액면가 상환 ▲투자자에 대한 정보 공시 등의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특히 SCS 발행인은 최소 기본 자본금을 100만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9억8532만원)로 유지해야 하며, 발행인은 환매 요청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5일 이내 스테이블 코인의 액면가를 보유자에게 반환해야 한다.

MAS는 해당 의무를 모두 충족한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만 규제 기관에 'MAS 규제 스테이블 코인'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을 받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을 구분 짓게 된다.

이번 규제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10월 공개 협의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수용해 확정됐다.

MAS는 "이번 규제 프레임워크는 스테이블 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매체로 사용하고,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MAS 규제 스테이블 코인'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SCS 발행인은 규정 준수를 위해 조기에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