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최다 사망사고에 관계부처 표적 올라노동부 엄중 조사 지시...국토부 집중 정밀검사 계획
DL이앤씨는 2022년 1월 1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소속 현장에서 총 7건의 사고가 발생, 8명이 사망했다. 올해 3분기에만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른 사망사고로 현재는 관계부처의 표적이 된 상황이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DL이앤씨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며 회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서 11일 DL이앤씨 부산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이후 열린 회의에서 "다른 건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건설사에서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별 중대 산업재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복적인 사고가 안전보건 관리체계에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인지 등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의 지시에 따라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DL이앤씨 수사를 담당하는 4개 지방고용노동청 광영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가하는 긴급 합동 수사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장관은 18일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도 15개 주요 건설사 대표들 앞에서 "중대 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사해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감시 대상에도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해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DL이앤씨 현장에 대해 점검 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집중 정밀 점검을 실시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전보건리더회의에 참석한 마창민 대표는 기자들이 사망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고는 어떻게든 예방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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