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간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
보험사의 자회사형 GA가 투자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대규모 외부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한금서의 현재 지분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출범 당시 총자본 6500억원으로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2년 5개월 만에 지분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고 10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가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투PE는 전환우선주 형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 11.1%를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는 단순 재무적 투자 관계를 넘어서, 한화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간의 전략적 협업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금서의 판매채널에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을 탑재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도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한 생·손보 상품을 교차판매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투자유치 계약 체결식에서 "보험업계 대표, 증권업계 대표 격인 두 금융 대기업의 만남으로 '보험-증권'이라는 벽을 넘어 고객 중심의 토탈금융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두 회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금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98.5% 증가한 6960억원이다. 1분기 171억원, 2분기 2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1조원 가치의 GA로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경근 한금서 대표이사는 "1000억원의 투자금으로 디지털 영업 인프라 조성과 조직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시장의 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인수합병 후보를 다각도로 물색하고, 향후 성공적인 IPO를 목표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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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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