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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고전은 없다"···애경산업, 3분기도 '청신호'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고전은 없다"···애경산업, 3분기도 '청신호'

등록 2023.09.07 16:26

윤서영

  기자

3분기 영업익 166억원 전망···전년比 9.2%↑온라인·H&B 등 채널 다변화···브랜드력 제고실적 성장 자신감···경영진 자사주 매입 행렬

"고전은 없다"···애경산업, 3분기도 '청신호' 기사의 사진

애경산업의 올해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채널 다변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체질 개선에 탄력이 붙으면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3분기 매출 1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66억원으로 추정된다.

'K뷰티'의 고전 속에도 글로벌 사업에 끊임없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애경산업의 호실적에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여기에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특히 이러한 실적 성장세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통상 내부 사정에 가장 밝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을 다 하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액수로는 총 2075만원 수준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임 대표가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수는 당초 9000주에서 1만주로 확대됐다. 지분율도 0.03%에서 0.04%로 소폭 늘었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3월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애경산업 보통주 1000주를 173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임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도 이어졌다. 김상준 전무와 정창원 상무, 박진우 실장은 각각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애경산업 측은 "회사 가치를 높이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향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채널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꾸준한 디지털 채널 다변화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강화 등 브랜드력 제고에도 지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이 좋게 느껴졌던 부분도 있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작과 동시에 직격탄을 맞다보니 준비할 수 있었던 기간 역시 그만큼 길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을 통한 지속 성장,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부문의 내수 채널이 홈쇼핑에서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Age20'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색조 화장품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홈쇼핑 매출이 줄어든 반면 디지털 채널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였던 브랜드로 꼽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방송 편성 횟수 축소로 해당 채널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저수익 채널인 홈쇼핑 비중 축소는 수익성에 있어 긍정적"이라며 "온라인, H&B 채널에서도 기존 에이지투웨니스의 제품군 확장과 루나(LUNA), 에이솔루션 브랜드 매출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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