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기록한 슈팅은 4개. 그중 3개를 손흥민이 만들면서 혼자 고군분투, '청년 가장'의 면모를 보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호의 전적은 3무 2패. 한번도 이겨본적 없이 경기를 치루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물오른 손흥민을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배치해 상대의 골망을 공략했다. 하지만 우리 미드필더진이 두꺼운 웨일즈의 수비벽에 번번히 막히면서 경기를 풀어 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패스 42개를 시도해 38개를 동료에게 전달 되면서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12차례나 볼 경합에 나서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패스에서는 한국이 564개로 웨일스(388개)를 크게 앞섰지만 후방에서 백패스와 횡패스만 난무한 결과 였다.
이날 경기는 '답답함' 그 자체였다. 중원에서 황인범이 찔러 주는 날카로운 패스도 보이지 않았고, 좌우 풀백의 크로스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의 색깔'은 지난 3월 부임한 후 5경기째 빛을 바라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준비할 에정이다. 경기는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는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사령탑에 선임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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