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1위 질주 '포스코이앤씨' 오히려 순위 하락 붕괴사고 여파 GS건설 '자이' 지난달 이어 24위 '굴욕'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8월 브랜드평판지수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24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5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3위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겨 산출한다. 이번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는 지난 7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수집한 2842만7556개의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DL이앤씨의 아크로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판을 가진 하이엔드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올해 8월까지 도시정비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은 전달에 비해 순위가 낮아졌다. 2023년 4월 8위를 기록했던 더샵은 5월 4위에 오르면서 지난달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달엔 지난달보다 수치가 28% 가량 하락하면서 6위에 그쳤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의 '자이'는 24개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붕괴사고 전후로 4위→17위로 급락했던 '자이'의 평판순위는 6월 7위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7월과 8월 연속으로 24위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전통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건설회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높은 평판을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로 희소성이 낮아진 것이 평판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GS건설은 붕괴 여파로 2달째 가장 낮은 평판도를 보이고 있는데, 언제쯤 옛 위상을 회복할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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