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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국가인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세계적인 위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활로를 찾지 못한 기업들은 실적이 추락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러한 위기들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낸 기업들이 있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69곳이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 중 최장기간 흑자 행진을 이어온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2020년부터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이때부터 지금까지 94분기가 지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은 총 10곳입니다.
KT&G, SK텔레콤, 한섬, 고려아연, 에스원, CJ ENM, 신세계,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중에서 9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입니다.
삼성화재와 금호석유화학, 광동제약, 고려제강은 90분기 이상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GS EPS, LS일렉트릭, 네이버, 카카오, 현대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86분기 이상 흑자 행진 중이지요.
이 중 삼성화재와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LG생활건강과 현대백화점은 모기업에서 분리된 후 쭉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목록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 의아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 이후 흑자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 여파로 올해 다시 적자로 전환, 흑자 행진은 55분기에서 끝났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실적을 낸 국내 기업들을 알아봤습니다. 지금도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위기를 뚫고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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