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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국책은행, 사내대출 금리 '3~4%대'···산정 기준도 제각각

금융 은행

한국·국책은행, 사내대출 금리 '3~4%대'···산정 기준도 제각각

등록 2023.10.02 19: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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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사내대출 금리는 연 3~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사내대출 금리는 연 3~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최고 연 7%를 넘어서는 고금리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사내대출 금리는 연 3~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직원에게 주택자금을 빌려줄 때 지난 7월말 기준 연 4.1% 금리를 적용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가 연 4.72~5.51%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한국은행 사내대출 금리가 1.41%p 낮았다.

생활안정자금대출 또한 금리가 연 3.5%로, 7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인 4.88~5.32%와 비교해 1.38~1.82%p 낮았다.

한국은행뿐 아니라 국책은행들도 임직원들에게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임직원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주택자금대출 금리는 올해 상반기 5.02%, 하반기 4.67%였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말 기준 주택자금·생활안정자금대출에 모두 연 4.68% 금리를 적용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생활안정자금대출 금리는 연 4.99%, 주택자금 대출은 5.20%였다.

시장금리보다 낮은 것 뿐 아니라 사내대출금리 산정 기준도 은행마다 달랐다.

한국은행의 경우 주택자금은 은행연합회에 공시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생활안정자금은 통안증권 1년물 유통수익률이 기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원화표시대출 금리에서 1%p를 더해 사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유동수 의원은 "기획재정부의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 운용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을 예산으로 융자하는 경우 대출 이자율은 시중금리 수준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한국은행은 공공기관이 아닌 무자본 특수법인이라는 독립적 지위를 근거로 정부의 방만 경영 가이드라인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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